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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만 하며 재미있게 살 순 없을까?

지나림 2018. 12. 2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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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마을에 줄곧 잠만 자는 모헤이라는 젊은 농부가 있었습니다. 그는 원래 부지런하고 아픈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모셨던 착하고 성실한 농부였습니다. 하지만 모헤이는 몹시 가난했습니다. 이 마을에는 논에 댈 물을 끌어올 만한 강이 없어서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은 여름에는 벼가 말라버렸기 때문입니다. 마을사람을들 벼가 여물지 않는다고 늘 한탄하면서도

가뭄이 극심할 때조차 비를 내려달라고 하늘에 기도만 했습니다. 

 

 


 

가뭄이 한창이던 어름 여름, 모헤이가 그토록 정성으로 돌보던 병상의 어머니가 " 쌀밥이 좀 먹고 싶구나" 라는 말을 남기고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모헤이가 잠돌이가 된 것은 바로 그해 여름이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소용없다고 느끼고 낙심한 모헤이는 어머니를 땅에 묻고 돌아와 그날부터 혼이 빠져나간 사람처럼 계속 잠만 잤습니다. 그렇게 3년 3개월이 지난 어느날 모헤이는 벌떡 일어나 옆마을을 지나 큰 강으로 가서 " 이 강에서 물을 끌어오면 벼가 잘 여물어서 쌀을 수확할 수 있을거야" 

마을사람들은 불가능하다며 그를 비웃었지만 혼자 그 일을 시작하였고 나중에는 마을어른들도 힘을 합쳐 용수로를 완성하였습니다. 마을은 매년 쌀을 충족하게 수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잠돌이 덕분에 마을 사람들 모두가 풍족한 삶을 살게 되어 매우 기뻐했습니다. 


' 좋아하는 일만 하면 재미있게 살 순 없을까? '는 나카고시 히로시라는 일본 작가가 쓴 책이다. 

언젠가 잠을 많이 자는것도 일종의 우울증이라는 말을 들었던 것 같다.  회사를 다니므로 평일엔 일찍 일어날 수 밖에 없지만 주말엔 오전을 모두 잠으로 보내고 있기 때문에 나도 우울증인가 이런 생각을 하곤 했었다. 

이 책을 쓴 작가는 심리 상담사이다. 그는 모헤이의 경우 3년이상 잠들어 있던 이유는 우울증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우울증이 걸리기 쉬운 성향은 바로 성실하고 완벽주의적인 성격이라고 말했다. 

앗 나도 우울증~~ 


잠돌이는 우울증을 겪은 뒤 크게 성장했습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우울증에 걸린 뒤 자신의 인생을 찬찬히 돌아보고 삶의 방식을 근본부터 바꾼 사람을 많이 보게 됩니다. 조직 변화 전문가인 윌리엄 브리지스는 삶의방식을 전환하려면 일정 기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느긋이 보내는 공백기간이 필요하다며, 이를 '중간 지대'라고 지칭했습니다. 

그렇다. 우울증이라는 병을 추스리는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너무 급하게 맘 먹지 말고 치유기간이 걸림을 인정하고 느긋하게 보낼 줄도 알아야한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그저 상황에 맞게 떠밀려 살아왔고 지금에 와서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무슨 일을 좋아하는지 모른다. 

그리고 만일 그것을 찾았다할지라도 안정된 삶을 바꾸는 것이 두렵기 때문에 합리화를 시키며 지루하게 살아간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라서, 남의 시선과 비판을 의식해서 , 여러가지것들이 두려워서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일단은 많은 생각을 하지말자.

스몰스텝부터 시작하자. 하루 5분부터... 

하루에 5분만이라도 좋아. 그림을 그려보자. 

하루에 5분만이라도 좋아. 사진을 찍어보자.

하루에 5분만이라도 좋아. 책을 읽어보자.   

이렇게 생각하니 5분쯤은 해볼수 있을 것 같다. 부담없이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크게 생각하지말고 하루 5분씩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실천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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