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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대가들은 각 분야별로 파이오니아들에 의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실험에 실험을 거듭하여 발전시켜 온 이야기이다. 

무모함과 모험의 정신을 지닌 소수의 의사들이 죽어가는 환자를 보고 한발자국 나아가지 못했다면 법대로만 했다면 의학의 발전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미친짓으로 보이는 선구자들에 의해 발전한 의학에 대해 분야별로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1. 우리 인체에서 아주 중요한 심장. 

심장 수술을 위해서는 우선 의료용 전기톱으로 복장뼈를 반으로 절개해야 한다. 절개한 곳에 스테인리스 강 소재의 C 클램프를 밀어 넣어 심장이 드러나게 한다. 그리고 심장을 멈춘다. 심장이 멈춰도 혈액이 돌게 하기 위해 우회로를 설치해야 한다. 수술이 끝나면 다시 심장을 가동시켜야 한다. 

하켄과 베일리는 심장수술의 선구자였으나 성공보다는 실패를 더 많이 경험했다. 실패란 환자의 사망이고 수많은 환자들이 지금의 심장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하기까지 죽음을 맞이하였다.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잘한다 하여도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은 너무 많다. 

미래에는 줄기 세포를 이용하여 이식이 아닌 교체용 심장을 제작하는 초현실적 목표를 달성할 날이 멀지 않았다. 

 

2. 당뇨

당뇨는 제 1형 당뇨와 제 2형 당뇨로 나눠진다. 

제 1형 당뇨환자는 충분한 인슐린은 생성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 세계 당뇨환자의 5~10%에 불과하다. 

제 2형 당뇨는 신체조직이 인슐린을 완전히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환자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왜 제 2형 당뇨의 환자수는 늘어나는 것일까?

가장 중요한 요인은 생활방식이다. 특히 비만과 연관되어 있고 제 2형 당뇨 환자의 80-90%가 과체중 또는 비만이다. 
대부분의 제 2형 당뇨병 환자에게는 여전히 체중감소와 비만탈출이 필수목표이다. 

처음엔 동물의 췌장으로 실험하였고 오늘날에는 줄기세포를 삽입해 인슐린을 생성하는 기능성 성세포가 되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연구중이다. 

인슐린이 일으킨 기적으로 환자의 수명은 늘려주었으나, 한편으로는 늘어난 수명 탓에 망막변증, 신장병, 말초신경병 등 수많은 당뇨 후유증이 발견되기도 한다.

얼마전에 어머니가 당뇨 판정을 받으셔서 걱정이다. 젊은 사람이라면 약을 먹어야 하지만 연세가 있으셔서 권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그 의미가 건강하단 것은 아닌데 전혀 신경쓰시지 않아 걱정이다. 

 

3. 세균성 감염

이 부분에선 파스퇴르와 코흐 이야기가 나오는데 둘은 국적도 다르지만 어쩌다 보니 라이벌이 되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코흐와 파스퇴르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미생물을 밝혀내고 세균이론이 옳다는 걸 증명하는데 그 누구보다도 많은 기여를 한 인물들이다. 

항생제는 20세기에 보건의료에 혁명을 일으키고 수천명의 목숨을 살렸다. 항생제의 개발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의학적 성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균에 대해 민감한 시기를 살아오지 않아 무지했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을 겪으면서 모두가 조심하며 살아가는 요즘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과의 싸움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일이지 피부에 와 닿는 경험이었다. 

 

4장. 바이러스 감염

바이러스란 용어는 '독'을 뜻하는 라틴어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바이러스와 세균은 완전히 다른다. 바이러스는 지구상에서 가장 흔한 생물학적 개체이면서, 단순하게 보면 캡시드라는 단백질이 껍질이 감싼 작은 DNA 또는 RNA 조각이다. 바이러스의 유일한 목적은, 숙주세포를 감염시키고 감염시킨 세포에서 단백질을 생성하는 리포솜을 탈취해 스스로를 복제하는 것 뿐이다.
외부침입자가 감지되면 사이토카인이라는 단백질 전령이 경보, 대식세포, 호중구, 비만세포, 단핵구등의 세포를 포함하는 포식세포들은 침입 병원체를 끌어당기고 집어삼키고 파괴시킨다.

백신 연구 관련 면역체계는 후천성 면역체계, 림프구 B 세포, T 세포 기억 능력이 있어  앞서 마주했던 병원체에 대한 빠르고 치명적 대응 방법 쌇아나간다. 
병원체에 노출된 적이 있다면 림프구는 이를 기회로 삼아 맞춤형 항체 즉 항원을 생성한다. 이 항원은 침입병원체의 표면 단백질을 인식하고 포식세포가 파괴될 수 있도록 침입자에게 표시를 남기므로 감염물질이 자리잡기 전에 박멸할 수 있다

파스퇴르와 코흐가 경쟁하며 많은 성취를 이룬 것처럼 소코와 세이번도 백신이라는 인류에게 커다란 선물을 선사하였다.

급성회백수염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끔찍한 바이러스가 이들에 의해 종말을 맞이하였다. 

팬데믹 2019년 중국 우한에서 발발한 코로나 바이러스.

이 시대는 가장 최근 나도 몸소 겪은 일이므로 모든 설명이 쏙쏙 들어왔다. 이러한 까닭에 배경지식이 중요하다고 하는구나 깨닫는 순간이다. 

전세계가 혼돈속에서 너무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팬데믹. 보통 백신은 5-10년 동안 개발한다는데 정말 급박하게 되니 10개월만에 백신 개발. 물론 여기엔 그동안 끊이없는 과학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였으리라. 

지금 다시 평안을 찾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5. 암

암은 발암물질, 바이러스, 성병등으로 유발될수도 있고 자연발생 할 수도 있으며 호르몬과 혈관 성장인자 혹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수많은 요인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남의 일로만 알았던 암은 나와 나의 가족 , 친구들까지 너무 가까이 있었다.  세명중 한명이 암환자인 세상. 

공부한 바에 따르면 노화도 암을 유발하는 요소라고 한다. 우리 세포가 노화하여 제 기능을 못하여 암세포가 되는 것이다. 환경오염은 나의 통제로 어쩔 수 없지만 운동과 채소 위주 식단 스트레스 프리의 삶은 쉽지 않아도 통제가능한 것이니 건강한 퓨처셀프를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 

 

 

6. 외상

외상은 작은 실수에서 사고 또 전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외상에 관해서도 기술의 발달로 줄기 세포로 인공 장기를 만드는 것까지 성공사례가 나타났다. 

조직분야가 발전하면서 언젠가는 환자 본인의 세포를 이용해 간, 신장, 심장, 췌장을 비롯한 인공장기를 실험실에서 길러내고 면역거부반응과 장기 기증 부족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가 도래하리란 희망도 커지고 있다. 

 

7. 출산

옜날엔 산모가 아이를 낳으면서 많이 죽었다. 1930년대 마침내 항생제가 등장하면서 임산부가 감염으로 사망도 줄어들었고 병원 분만이 한층 더 확대되었다. 

2020년엔 다중유전 위험점수를 기반으로 선별한 아이가 태어났다. 착상전 유전진단을 통해 최고의 배아를 선택하는 방법은 인간의 질병을 줄여줄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 세대에 걸쳐 점점 더 큰 이익을 가져다 줄거라 여겼다. 

이젠 크리스토퍼 기술로 최고의 배아를 만드는 맞춤형 아기까지 생산하려한다. 

크리스토퍼 기술을 이용해 생식선세포의 유전체를 바꾼다는 건 우리 종의 유전적 다양성을 영원히 바꾸는 일이 될 수 있다. 

 

오늘날 우리가 아는 세계의 역사는 지구 전체 수명에 비하면 찰나에 불과하다. 

인류는 제국의 몰락부터 두 차례의 끔찍한 세계대전까지 이미 몇번이고 퇴행을 거듭했다. 

우리는 우리자신과 지구를 파괴할 힘을 손에 쥐고 있다.

'우리를 파괴하는 힘' 이 말이 아주 인상적이다. 

기후온난화도 비만도 우리 스스로가 환경에 반하는 개발을 해나가고 필요한 양보다 많이 먹어 파괴해 나가는 것이니 가히 맞는 말이다.

윤리의식을 똑바로 갖고 있는 똑똑한 개념있는 과학자들이 많이 나와서 파괴하지 않고 긍정적 발전을 해나가는 더욱 살기 좋은 지구를 만들기 바란다.

안과의사인 지은이는 자신의 분야가 아닌 다른 의학 분야에 이런 해박한 지식을 풀어나가는 것이 놀랍고 글솜씨와 설득력이 예술이다. 

두번 읽은 의학의 대가들, 처음엔 어려운 듯 보였으나 두번째는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혔다,. 

번역도 깔끔하고 알기 쉽게 해놔서 번역가의 실력도 뛰어남이 느껴진다. 

모두가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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