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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상승= 주가 하락=기업 실적 악화

 

환율이 상승하면 주가는 하락하고 기업실적은 악화된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글로벌 투자자는 선진국 경기가 좋으면 한국 등 개도국 자산에 투자하며, 반대로 선진국 경기가 나빠지면 한국 등 개도국 자산을 집중 매도한다.

글로벌 투자자가 선진국 소비가 둔화될때, 미국등 선진국의 자산을 매입하는 이유는 기업의 실적 전망 악화에 있다.

한국 기업의 실적은 미국등 선진국 소비자의 지출 동향에 매우 민감하다.

아주 단순화하여 설명하자면, 미국의 실질 소비 증가율이 평균적인 수준(3%전후)에서 1% 포인트만 상승해도 한국 기업의 실적은 100% 포인트 가까운 변동을 경험하게 된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한국 기업이 공급사슬의 끝에 위치하기 때문일 것이다.

즉, 채찍 효과'를 발생시키는 여러 요인이 한국 기업의 실직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동한다.

채찍효과란 '최종 소비자-소매점-도매점-제조업체-원자재 공급업체' 로 이어지는 공급사슬망에서 최종 소비자로부터 멀어질수록 수요 변동폭이 확대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결국 외국인 투자자의 행동은 매우 타당한 것으로 봐야한다. 미국 기업 실적이 나빠지는 속도보다 한국 기업의 실적 악화 속도가 훨씬 빠를 것으로 예상되면, 한국 주식보다 미국 주식을 매입하는 게 타당한 행동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외국인 투자자의 행동이 모이고 모인 결과가 결국 환율이 상승할 때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셈이다.

 

출처: 환율의 미래 -홍춘욱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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