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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봤을 때는 메트릭스같은 영화일거라 생각했다. 

 

내용을 잠시 보고 나선 '앗 이것 봐야 할 영화닷' 감이 딱 왔다.

왜냐하면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제작되었고 수학자에 관한 이야기였으므로...

수학은 못하지만 천재 수학자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이건 대리만족을 위한 것이라고나 할까.

 

 

 

제 2차 세계 대전. 독일의 계속되는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암호화된 '에니그마'를 풀어야 한다.

이를 위해 암호의 수재들이 모여 들고 이들 중 캠브리지 대학 교수 엘런 튜링도 함께 한다. 

그 암호는 매일 자정이 되면 바뀌므로 하루동안 연구하여 자정이 되기 전 풀어야만 하는 것이다.

엘런 튜링은 암호를 풀기 위해 특별한 기계를 발명한다. 

이 기계의 이름은 '크리스토퍼'.

어릴 적 첫 사랑의 이름이다. 너무 똑똑해서였는지 아니면 다른 학생들도 무언가 다름을 

느껴서 인지 그를 왕따시키고 폭력을 일삼았다. 

그 때 그를 도와준 유일한 친구가 크리스토퍼이고 엘런은 그를 사랑했다.

암호를 풀게 한 기계 크리스토퍼는 오늘날 컴퓨터의 초기 모델이 된다. 

나라를 위해 공을 세운 영웅이지만 기밀이였던 프로젝트였으므로 세상에 그의 공은 

드러나지 않았고 동성연애자로 붙잡혀 화학적 거세를 당한다. 

그리고 41살 그는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삶은 평생 고독했다. 

지금도 동성연애자가 모습을 드러내긴 쉽지 않지만 불법이였던 그 당시엔

더욱 숨길 수 밖에 없었다.

 

크리스토퍼와 떨어져 혼자 되기 싫다고 흐느끼는 장면은 너무 가슴 아프고 

그의 그리움이 전해지는 듯 했다.

차라리 조안과 결혼해서 완벽하진 않지만 서로 곁에 있어 주는 삶을 살았다면 저런 

비극은 피할 수 있었을텐데 ...

천재들의 삶은 평범하고 행복 할 순 없는 걸까?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게 믿기지 않는 영화같은 실화 스토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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