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숙소인 해비치로 출발하기 위해 버스를 탔다. 시내를 따라 가는 코스가 아니라 시골길이라서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피곤하신 엄마는 잠에 빠지시고..
다른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던 정거장 건너편에 말체험장.
늘씬한 말들이 옹기종기 서있다. 냄새가 전해졌다 ㅎ
드디어 해비치 도착~
또 신기한 경험. 제주 민속촌 정류장에서 내린 후 해비치라는 저 간판이 보였는데 정류장에서 호텔로 어찌 가야할지 몰라 한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 저곳이 아니란다. 해비치는 택시 타고 가야한다고.. 저기 맞는것 같은데 .. 해비치라 써있는데.. 그래도 박박 우기심. 와~ 어찌 그리 확신을 가지고 우기는지.
호텔로 전화하니 오는 샛길이 있다고 알려줬다. 음 ... 할말이 없구만
우리 방 5층 2525호. 아 노곤노곤
호텔 도착하자마자 엄마 운동화가 밑창이 떨어졌다해서 컨시어지에서 강력접착제 빌려 붙이고 왔다갔다.. 아 피곤만땅.
엄마도 침대에서 잠에 빠지시고 난 렌즈때문인지 두통이 오기 시작했다.
아 이런 오늘을 위하여 수영복도 챙겨왔는데 몸이 급 안좋아졌다.
저녁시간이 다 되어 뭐라고 먹어야했지만 난 속도 안좋아 못먹겠고 해서 너무 슬프지만 엄마는 편의점의 바나나와 단호박죽으로... 우리는 아주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강제로 푹 쉴수 밖에 없었다.
새벽예배를 드리시는 엄마는 베란다로 나가 예배를 드리셨는데 너무 아름다운 곳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음에 감동. 눈물을 흘리셨다고 한다.
베란다에선 민속촌이 보이고
바다도 펼쳐져 있다.
어제 저녁을 편의점 음식으로 대강 떼우신 엄마는 무척 배가 고프셨으리라.
아주 맛나다며 몇번을 가져다 드심. ㅎㅎ
만족해하시니 다행이다.
해비치 호텔 앞 잘 조성된 잔디밭
표선해수욕장을 안가볼 순 없지. 10-15분 정도면 해수욕장이 나온다고 했다.
표선하다라고 커다랗게 써있어서 동네 대표 간판인줄... 그러나 카페였다.
와우~ 안으로 들어가보니 바다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카페였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 보니 두둥 바다가 바로 코앞에 펼쳐졌다. 투명하고 아름다운 바다빛깔, 저절로 미소가 흘러나온다.
동영상도 찍고~ 그런데 커피는 안마시고 몰래 나왔다는 건 비밀~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바다를 또 만나다. 카페 앞 바다와는 달리 푸르르다. 왠지 깊어보이는...
여기에 앉아 물멍때려도 힐링 될듯.
얼마전 이곳에 다녀간 친구 왈 수영장이용은 필수지~ 저녁에 별보며 수영할 수 있는 곳인데... 라며 안타까워했다.
에잇 다시 와야겠다.
참 애매하다. 비행기 시간은 네시 반이라 호텔에서 점심을 먹고 가야하나 가서 먹어야 하나 고민. 호텔은 먹을건 없고 가격은 비싸고 , 더욱 중요한 건 배는 그닥 안고프고...
일단 나가보기로 하고 버스 타러 가던 중 민속촌을 한번 둘러보고 가자했다.
오잉 이 안에 음식점이 있네. 메밀 문화원. 메밀국수를 팔고 있었다.
아싸~~
햇볕이 너무 뜨거워 시원한 게 땡겼었는데 완전 우릴 위한 음식점~ 가격은 14000원, 호텔에 비하면 착한거지 ㅎㅎ
엄마는 민속촌을 못가고 가는 것에 무척 아쉬워하셨다.
또 오면 되지 뭐~~
정말 오랜만에 떠난 여행길. 내가 극성을 부려 왔는데 엄마가 너무 좋아하셔서 행복하다. 비록 뚜벅이 여행이 힘에 부치긴했지만서도... 다음엔 렌트해서 모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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