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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목숨을 버릴 각오로 독서하고 공부하자, 조상을 위해, 부모를 위해, 후손을 위해 여기서 일하다가 같이 죽자 - 세종, 집현전 학사들에게 한 당부 중에서.

 

세종대왕의 독서법은 백독백습, 즉 100번 읽고 100번 필사하는 것이다. 실제로 그가 왕자 시절에 동양고전을 백독백습하다가 병에 걸리기까지 했다는 일화는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왕이 된 후에도 왕과 신하들이 함께 인문고전을 읽고 토론하는 경연을 가장 많이 한 임금 중 한명으로 기록되고 있는데, 태조가 23회, 태종이 80회 열었던 경연을 1898회나 열었다. 294권에 달하는 <자치통감> 의 경우 경연에서 3년동안 강독했을 정도다.


세종은 왜 그토록 힘들게 독서했던 걸까?  그것은 그가 백성을 애타게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 내 유일한 소망은 백성들이 원망하는 일과 억울한 일에서 벗어나는 것이요, 농사짓는 마을에서 근심하면서 탄식하는 일이 영원히 그치는 것이요, 그로 인해 백성들이 살아가는 기쁨을 누리고자 하는 것이다. 너희들은 내 지극한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집현전 학사들을 모아놓고 세종대왕이 한 말이다. 


" 우리 모두 목숨을 버릴 각오로 독서하고 공부하자. 조상을 위해, 부모를 위해, 후손을 위해 여기서 일하다가 같이 죽자." 


세종은 이렇게 끊임없는 노력으로 독서하고 공부하여 실제 정치로 증명하였다. 


그는 오직 백성을 위하는 마음으로 유교에 찌든 사대부 지식인들의 격렬한 반대를 무릅써 가면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문자인 ' 한글'을 창조했다. 

그 외에도 정치, 경제, 과학, 의학, 군사, 법률, 학문, 농업등 백성들의 삶과 관련된 거의 모든 영역에서 백성을 위해 분투했고, 인류 역사상 그 어떤 왕도 따라오지 못할 찬란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심지어는 여자 노비들을 위해 100일에 달하는 출산휴가 제도를 만들었고 , 같은 노비인 남편도 한 달 동안 아내를 돌볼 수 있도록 했다. 재위 기간 내내 고아, 노인, 병자, 죄수 같은 사회적 약자들의 기본권을 직접 챙겼음은 물론이다.


한평생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으면서 오로지 백성을 위하여 헌신하여 이 많은 업적을 이루어냈다. 

세종대왕은 한글을 창조한 것 만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각 분야에서 너무도 많은 일을 성공시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백독백습. 와우 , 한권의 책을 백번읽고 백번 쓴다는 말이겠지?  어떻게 이런 방법으로 독서를 할 수 있었을까? 정말 대단하고 놀라울 따름이다. 


작가는 그저 표면적으로 독서하지 말고 본질인 ' 마음'을 생각하며 읽으라고 조언한다. 

천재들의 마음에 가 닿으려는 마음으로 노력하며 독서하라..


아마 다른 인물을 예로 들었으면 잘 이해가 가지 않았을 것 같다.  존경하는 세종대왕의 독서법과 업적을 예로 들어서 충분히 마음을 이해하라는 가르침이 와닿는다. 

다른 천재들의 마음은 무슨 마음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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