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는 주가와 역행하지만 때로는 동행한다.
금리는 주가와 반대로 움직입니다. 즉 저금리일 때는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 고금리일 때는 주가가 약세를 보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 금리가 떨어지면 금융비용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좋아지고 재무구조도 개선됩니다. 따라서 기업의 가치도 올라가고 주가도 상승하게 됩니다. 반면에 금리가 높아지면 이자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에 투자도 줄이고 수익도 감소하여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됩니다.
일반 투자자의 입장에서 보면, 예금금리가 낮으면 은행이자로 만족할 수 없는 자금들이 다소간의 위험을 부담하더라도 높은 수익률을 찾아 증권시장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그 결과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대거 이동해 기업의 가치와 상관없이 돈의 힘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이른바 금융장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금리가 고금리 수준인가 저금리 수준인가는 증권시장의 강약을 예측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잣대가 됩니다.
그리고 금리의 고저 못지않게 금리의 추세도 중요한 장세판단의 기준이 됩니다. 정부는 경제가 침체국면이면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내리고 , 경기가 과열조짐을 보이면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올립니다. 이를 통해 금리의 추세가 상승과 하락 중 한 방향을 그리게 되면 시중자금 또한 그 추세를 타고 높은 수익률을 좇아 이동하게 됩니다.
통화량은 주가와 동행한다.
통화량이 증가하면 주가가 올라가고, 통화량이 감소하면 주가가 내려갑니다. 통화량이 증가하면 금리가 내려가기 때문에 낮은 금리를 활용해 기업이 투자를 늘리게 되고, 그로 인해 기업의 성장성이 높아져서 주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늘어난 시중자금이 증시로 유입되어도 주가가 올라가게 됩니다.
국가가 적정 통화증가율을 결정할 때는 경제성장률을 플러스 요인으로 하고 물가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감안하여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예상 경제성장률이 3%, 예상 물가상승률이 1.5% 이면 적정 통화증가율은 1.5 % 전후로 결정합니다. (경제성장률 3%-물가상승률 1.5%= 적정통화증가율 1.5%)
한편으로 원화 가치가 올라가면 (환율이 떨어지면) 한국에 투자하기 위해 들어온 해외자금은 유리해집니다. 따라서 한국증시에 투자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되므로 주가는 올라갑니다. 증권시장에 유입되는 외국인 자본은 환율에 매우 민감합니다. 주식투자에서 20%수익이 나더라도 환율에서 10% 손해를 보면 투자수익이 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요약하자면 환율의 하락은 기업수익 면에서는 마이너스 효과이므로 주가 하락의 요인이 되지만, 증권시장으로서의 자금유입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주가 상승 요인이 되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환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경제가 그만큼 좋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에 주가 측면에서 가장 좋은 것은 환율이 안정적으로 하락하는 것입니다.
주가도 경제의 여러요소들과 많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무심코 지나왔던 정보들이 이제는 주가와 연관시켜 보여지게 될것이다. 역시 아는 것이 힘이고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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