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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5년 출간된 책. 선과 악의 기준은 무엇인가
13세기 스페인의 현명한 왕 알폰소 10세의 조카인 돈 후안 마누엘이 남긴 책이다.
제목만 보고는 너무 어려운 책이 아닌가 싶었는데 어른들을 위한 동화 형식이라 쉽게 읽을 수 있다.
여러 우화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첫번째 이야기이다.
인간의 가장 훌륭한 덕목은 무엇일까?
처음 떠오르는 건 자비를 베푸는 것, 희생, 인내같은 것이였는데 알고 보니 '수치심을 아는 것' 이라고 한다.
좀 의외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해보면 어떤 행동을 할때마다 그 일이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일이라면 옳지 않은 것이고 행하지 않게 될 것이니 가장 훌륭한 덕목이 될 수 있겠다고 납득이 갔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 모든 악행의 근원이다.
까마득히 오래 전 선인의 가르침을 이렇게 책으로 남겨져 배울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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