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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소코 리조트에서 두번의 조식. 깔끔하고 맛나다

아 울고 싶다. 어제는 그래도 비온뒤 무지개도 보고 해도 나와 수영도 했는데 오늘은 완전 무지막지하게 비가 퍼붓는다. 

트렁크에 우산도 두개나 있으나 엄마가 여긴 비가 그리 많이 오는것 같진 않다며 또 우산한개로 ㅋㅎㅎ 

그덕에 우린 흠뻑 다 젖음 

 

츄라우미 수족관은 세소코 숙소에서 가깝지만 버스를 내려서는 약 15분 정도를 걸어야 한다. 

놀라운 건 갓난 아기를 데려 온 부부가 있어 유모차를 가지고 다니고 아기를 안고 업고 다니며 관광. 대단해요~ 

비로 인하여 바다가 전혀 아름다워보이지 않음 

그나마 수족관은 실내라 다행. 

오우 칼라풀한 물고기들이 넘쳐나는구만 . 

어릴 적 호주에서 시드니 수족관 간 이후로 처음이다. 

 

애니메이션에나 나올법한 이상하게 푸르르고 못생긴 물고기. 

물고기들이 디자인해놓은 것처럼 지느러미만 파랗고 꼬리만 노랗고 ~~ 

왕 가오리부터 새끼 가오리까지 

드디어 티비에서 보던 고래상어가 등장. 거대하다. 신기하닷 

츄라우미 수족관은 입체적으로 만들어져 있어 우리 머리위로도 물고기들이 다니는걸 볼 수 있다. 

물멍을 때리는 수족관멍을 때려도 좋을듯 

물론 그러기엔 사람이 너무나 많다. 

상어들은 따로 모여있다. 

어릴적 봤던 고래쑈를 기대하고 왔었는데 야외에서 진행되고 비가 너무 억수로 쏟아져 우린 포기. ㅠㅠ 
너무해~~ 

점심으로 먹은 토반야끼. 음 맞나? ㅎ 
그 옛날 일본출장가서 라멘먹고 체한 이후 라멘은 노노. 여러모로 점심은 별로 맛없었음 ㅎ

비가 오는 가운데 코우리지마교로 출발했다. 


드라이빙 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어 1960m의 길게 펼쳐진 해중 도로대교위를 달리며 에메랄드 빛 바다와 신선한 바람을 느끼며 아름다운 절경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코우리지마교이지만... 비속을 뚫고 달리는 버스에선 전혀 에메랄드 빛을 볼 수 없었고 우리가 할 수 있는건 내려서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며 비를 바라보는 것일뿐... 

다음의 관광지는 만좌모.
여기서부터는 그래도 비가 거의 안왔던듯. 

만좌모는 높이200m의 석회암 절벽위에 천연잔디가 자라난 코끼리 모양의 절벽이다. 명칭은 '만인이 앉아도 충분한 잔디 벌판'이라는 뜻에서 류큐왕조 시절 붙여진 이름이다. 코발트빛을 내는 탁트인 바다와 산호초가 만들어 내는 절경을 만끽 할 수 있다.

코끼리 모양의 절벽 
저 바다가 보이는가? 멀리서 나의 꼬진 카메라로 찍어도 어찌 저리 바다속이 투명하고 깨끗한지 감탄 감탄

럭셔리 요트가 파란 투명한 바다를 지나고 있다. 

인솔자가 10분정도 돌고 오라했는데 아 아쉽다. 모 여기서 딱히 할건 없지만서도 투명한 푸른 바다만 보고 있어도 힐링될듯

제주도 느낌도 나는 듯 ㅎ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우미카지테라스

계단식으로 이루어진 상업시설로, 하얗고 아기자기한 샵들과 카페등의 각종 가게가 있고 야자수가 어우러진 지중해 느낌으로 오키나와의 산토리니라고 불리운다. 나하공항과 인접한 곳에 위치해 비행기들의 출도착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인증사진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공항근처라 비행기를 쉽게 볼 수 있다. 

이곳에선 비가 안왔으나 그 대신 모기떼한테 물렸는지 완전 여러군데 공격을 당했나보다. 
엄마도 나도 너무 가려워 한국와서도 며칠을 더 고생했다. 상처가 날 정도 와우 

이곳엔 해질녁인데다 수영하는 곳도 아닌 듯 한데 수영복을 입은 젊은 여자 둘이서 계속 사진을 찍으며 놀고 있었다. 
늘씬하고 이쁘긴 했는데 좀 이상. 
나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기에 찍어줬는데 동영상으로 세팅되어 있었다. 일부러 그런거라는데 음 사진을 동영상 모드 신기하군. 
엄마가 뷰티풀 뷰티풀이라고 외쳐주셨다 ㅎ 

우리 아이돌 인솔자가 찍어 보내준 하늘 사진. 
사진을 잘 찍는다고 하더니 진짜 잘 찍으시넹 

하루 일정을 마치고 나하공항 근처 더블트리 바이 힐튼 나하호텔로 체크인

저녁은 호텔디너뷔페이다. 

인솔자가 저녁 후 국제거리에 가서 맘껏 즐기라는 말에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국제거리로 출발~ 
엄마는 일본에 왔으니 이쁜 포크와 스푼을 사고 싶다고 하셨다. 

인솔자가 가르쳐주기론 호텔에서 길건너 가다가 오른쪽으로 꺽어지면 바로 국제거리라고 하여 아주 찾기 쉬운 줄 알았다. 
지도도 없이 뚜벅뚜벅 걸어가던 중 갑자기 쏟아지는 비. 와우~  

이번엔 아예 우산을 챙겨오지 않았는데 이건 무슨 일. 역시 긴장을 늦추면 안되는 거였는데...
너무 많이 쏟아져서 갈 수가 없었다. 

 

그리고 솔직히 내가 생각한 방향이 맞는지도 확신은 없어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어쩜 그리 한명도 아는 사람이 없는 걸까

관광지 근처이면 왠만함 다 알것 같은데... 

할 수 없이 편의점으로 마구 뛰어갔다.

음 무슨 드라마나 영화 찍는 것도 아니고... 

비닐 우산이 8500원이나 하다니... 허걱

때마침 한국분들이 있어 국제거리의 방향에 대해 물어보니 와 클날뻔. 내가 생각한 방향과 반대방향이다. 
우산을 받치고 다시 국제거리를 향했다. 

오우 겨우 도착한 국제거리 초입.  그러나 우리가 찾는  포크와 스푼을 파는 곳은 없었다. 
물어보니 돈키호테에 가면 있을 거라고... 

돈키호테는 거의 국제거리 마지막에 자리하고 있었다. 와아 인간승리!!! 

하지만 돈키호테는 큰 잡화 수퍼마켓같은 곳이였고 엄마가 찾는 이쁘고 아기자기한 포크와 스푼은 없었다. 

단지 한가지 종류만 있을 뿐. 힘들게 왔으니 사야지 어쩌겠는가... 

엄마보다 훨씬 젊은 나도 다리가 너무 아프고 힘들고 , 엄마가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겨우 호텔로 돌아와 씻고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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