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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도 강아지가 있다. 거의 9년정도 되었나? 

사실 난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는다. 갑자기 아버지의 사업이 안좋아지면서 가족들이 모두 힘들어했고 우연히 강아지를 잠깐 맡아 키웠던게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키우고 있다.

그때 키웠던 강아지는 이미 대소변 교육을 다 받고 왔고 성격이 온순하여 잘 짖지도 않았다. 

그러나 어느날 시골에 갔다가 옆집 큰 개에게 물려서 그만 하늘나라로 갔다.

그 슬픔에 동생은 다신 안키운다고 하더니 며칠 못가서 마르티스 새끼를 데리고 왔다.



지금의 우리 강아지. 완전 주먹만한 강아지가 너무 귀여웠다. 그러나 조금씩 커가면서 대소변 교육을 시켜야하는데 우리에게 생소한 일.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 결과 지금까지도 패드를 깔고 일을 본다.

목소리는 얼마나 큰지 그리고 한 성깔하는 우리 강아지, 주인한테도 마구 짖어대고 으르렁거린다.

한때는 대소변과 짖어대는 것때문에 식구들이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고 난 유기견센터에 맡기려고 전화도 걸었었다.


그 개는 정말 좋아서 꼬리를 흔들었을까?  이 책은 설채현 수의사가 쓴 책이다. 

펫숍에 가면 유리창 안에서 눈도 못뜬 강아지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을 보게 된다. 이 펫숍의 일부 강아지들은 번식장에서 태어나 경매장을 거쳐 들어온다. 

 번식장은 오직 번식만을 위한 곳이다.  

돌봄이 전혀 없이 오물이 덕지 덕지 붙은 강아지 둘을 보기에도 매우 작은 뜬장에 가둬놓는 곳. 

강아지의 삶에서 생후 3~8주가 '1차 사회화 시기' 로 개의 언어 및 생태를 습득하는 매우 중요한 기간이다. 이 기간에 강아지는 엄마 개와 함께 생활하며 정서적 안정을 찾고 , 개들끼리 소통하는 법과 화장실 사용법등 살아가면서 알아야 할 기본방식을 익힌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우리 강아지가 측은해 보였다. 엄마와의 충분한 기간을 갖지 못하고 태어난지 얼마 안되어 우리집에 왔으니 ..... 당연히 배울 시간이 없었고 결국은 교육을 잘 못시킨 우리의 잘못이였다. 

작가의 말대로 강아지를 키우는 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준비없이, 지식없이 키우기 시작한다. 강아지도 하나의 생명이고 반력견이므로 공부가 필요하다. 외국은 키우기전에 충분한 교육을 받는다고 한다. 

책을 통해 작가는 강아지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강아지를 잘 아는 수의사로서 우리가 모르는 여러가지 사실들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예뻐하는 것만이 사랑이 아닌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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