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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담당 총책임자 캐롤린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단지 구내식당의 음식을 재배열하는 것만으로도 특정 음식의 소비량을 무려 25%이나 올리거나 내릴 수 있었다. 캐롤린은 여기서 큰 교훈 한 가지를 얻었다.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학생들 역시 '정황 또는 맥락'의 사소한 변화만으로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러한 영향력은 더 나은쪽으로도 혹은 더 나쁜 쪽으로도 행사될 수 있는 것이였다.

 

캐롤린같은 사람을 우리는 '선택 설계자'라고 부른다. 선택 설계자는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는 배경이 되는 '정황이나 맥락'을 만드는 사람이다. 선택 설계자가 음식을 재배열하는것, 이것은 어떤 커다란 변화를 주거나 전체를 다시 계획한 것이 아닌 살짝만 변화를 준것이다. 이러한 것을 넛지를 행하는 것이라고 한다.

 

넛지: 1.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2. 주의를 환기시키다. 3.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

이는 자유주의적 개입주의에 속한다. 자유적 개입주의는 비교적 유연하며 비강제적인 유형의 개입주의라고 할 수 있다. 자유주의적 개입주의에서는 선택을 막거나 차단하지 않으며 선택하는 자에게 심각한 부담도 지우지 않는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은 두가지이다. 하나는 사소해 보이는 사회적 상황들이 사람들의 행동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넛지는 보이지 않는 듯해도 어디에나 존재한다. 두번째는 자유주의적 개입주의가 결코 모순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선택 설계자들은 선택의 자유를 보호하는 동시에 사람들의 삶을 개선시키는 방향으로 넛지를 가할 수 있다.

겉으로는 사소하고 작은 요소라 해도 사람들의 행동방식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우리의 경험에서 도출한 유용한 한 가지 법칙은 '중요하지 않은 요소란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그러한 작은 요소들은 사용자의 주의력을 어떤 특정한 방향으로 집중시킴으로써 힘을 발휘한다.

넛지는 선택 설계자가 취하는 하나의 방식으로서, 사람들에게 어떤 선택을 금지하거나 그들의 경제적 인센티브를 크게 변화시키지 않고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그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넛지 형태의 간섭은 쉽게 피할 수 있는 동시에 그렇게 하는 데 비용도 적게 들어야 한다. 넛지는 명령이나 지시가 아니다. 과일을 눈에 잘 띄는 위체에 놓는 것은 넛지다. 그러나 정크푸드는 금지하는 것은 넛지가 아니다.

넛지는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이렇게 작은 변화, 작은 시도로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 이 책에서는 저축, 사회보장제도, 신용 시장, 환경 정책, 의료서비스,결혼등 매우 방대한 영역을 다루고 있다. 강제적인 것보다 자유주의적 개입주의로 자유를 보장해주면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생각지 못한 부분을 알게 되었고 조금만 신경써서 바꿔주면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도 신기하다.

자신이 선택 설계자가 되어 자신의 생활에서 여러분야에 넛지를 행해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올릴 수 있으면 좋을듯하다.

나의 삶에 넛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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