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가 되고 싶은 소년은 12살이 되던 해부터 철학고전을 읽었다. 비록 내용을 제대로 이해한 책도 끝까지 읽은 책도 거의 없었지만 소년은 철학 고전 독서를 통해 사고의 수준을 비약적으로 향상 할 수 있었다.
청년이 된 소년은 자본주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영국 런던으로 거처를 옮겼고 그 곳에서 9년간 패배자로 살았다.
런던 빈민가를 전전하면서 접시닦이, 웨이터, 페이트공, 농장 노동자, 통조림 공장 공원, 마네킹 공장 공원, 수영장 안내원, 철도역 짐꾼등으로 일했다.
마네킹 공장에서 일했을 때는 마네킹 가발을 제대로 못 붙인다는 이유로 구박받다가 해고당했고 , 철도역 짐꾼으로 일했을때는 무거운 짐을 부주의하게 나르다가 다리가 짐에 깔려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친구를 졸라 그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에 관리직으로 입사했을 때도 일을 못해서 쫓겨나고 증권분석사 자격증 시험에도 떨어졌다.
특기할 만한 사실은 계속 되는 실패속에서도 청년은 온 힘을 다해 철학고전을 읽었다는 점이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 에라스뮈스, 마키아벨리, 홉스,베르그송 같은 천재 철학자들의 저작을 마치 고시를 준비하듯 빈틈없이 공부했고, 자신을 소크라테스의 사도라 칭한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철학자 중 한 명인 카를 포퍼에게 편지를 보내 개인지도를 요청했을 정도로 철학 굥부에 열의를 보였다. 그는 9년간 런던 생활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서도 철학 공부를 계속 하였다. 뉴욕의 한 금융회사에 입사했는데 , 근무 중에도 시간만 나면 철학 서적을 읽었고 퇴근하면 아예 철학 서적에 묻혀 살았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철학과 대학원생에게 개인지도를 받았고, 때때로 밤을 지새우면서 철학 논문을 썼다.
1992년 10월, 그는 세계 금융계의 황제가 되어 영국 땅을 밟았다. 그는 파운드화의 가치가 폭락하는 순간을 노려 영국 중앙은행에 도전했는데 일주일 만에 무려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원이 넘는 돈을 벌어 들였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조지 소로스다.
조지 소로스는 자신의 투자 성공 비결을 ' 철학하는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서 <금융의 연금술>등에서 고백했다.
- 나는 철학자의 눈으로 금융시장을 보았고 그 결과 과열과 폭락에 관한 반사성 이론 등을 도출해낼 수 있었다
- 철학적 사고로 얻은 이론을 금융시장에 적용하기 시작한 때부터 나는 거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 철학적 사고를 통해 얻은 이론들을 현장에 적용한 결과 나는 주가가 오르 때나 내릴 때나 언제든지 돈을 벌 수 있었다.
- (철학적 사고로 주식시장을 바라본) 그것이 바로 내가 남들보다 크게 앞서 나갈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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