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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스퍼드 영어사전" 편찬에 평생을 바친 두 남자의 열정과 광기 그리고 우정


어린시절 제임스 머리(1837년 영국)는 조숙하고 대단히 진지했고, 10대에 접어들면서 놀라울 정도로 학식이 풍부해졌다. 그는 학교"라고 적고는 " Nihil est melius quam vita diligentissima( 부지런한 생활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라고 덧붙였다.

그는 열다섯 살의 나이에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그리스어는 물론 당시 교육받은 아이들 모두가 그렇듯이 라틴어까지 습득했다. 지식이라면 어떤 분야에나 갈증을 느꼈고 탐욕스러울 정도로 욕심을 냈다. 그는 향토 지질학과 원예학을 독학으로 익혔고, 지구본을 발견해서 그것으로 지리학을 배울 수 있었고 지도를 향한 열정을 불태웠다. 또 수십권의 교과서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역사를 배울 수 있었다. 그는 주변의 자연현상 전부를 관찰하고 기억하려 애썼다.


서른 살이던 1867년 대영박물관에 제출한 구직 지원서에 쓴 글.

- 저는 평생 비교 언어학과 특별한 분야의 언어학 및 일반 언어학을 탐구해왔습니다. 또한 아리안족과 . 아랍계의 언어와 문학에도 조예가 상당합니다. 이 계통의 언어 전부, 혹은 거의 모두에 익숙한 것은 물론이고, 약간만 응용하면 그 내용을 상세히 알 수 있을 만큼의 어휘와 언어구조 지식도 갖고 있습니다. 몇몇 언어에는 특히 더 익숙한데, 이탈리아어와 프랑스, 카탈로니아어, 스페인어, 라틴어같은 로망스어가 거기에 속합니다. 포르투칼어, 보어, 프로방스어를 비롯한 다양한 사투리도 상당히 많이 압니다. 튜턴어의 경우에는 , 네덜란드어를 꽤 잘하고 플라밍어, 독일어, 덴마크어도 잘합니다. 앵글로 색슨어과 모에소고트어의 경우, 훨씬 많은 연구를 해서 이 언어들에 대해 쓴 글을 출판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켈트어도 약간 알고, 현재는 슬라브어를 열심히 공부하는 중입니다. 비교 언어학을 목적으로 삼고 있으므로 페르시아어, 아케메네스 설형문자와 산스크리트어쪽도 잘 압니다. 또 헤브루어와 시리아는 구약을 읽을 정도로 충분한 지식을 갖고 있으며, 그보다는 못하지만 아람-아랍어, 콥트어, 페니키아어도 창세기에 남겨진 부분을 읽을 정도로는 압니다.


정말 대단하다. 우리는 영어하나도 중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거쳐도 또 사회에 나와서 학원을 다녀도 잘 안되어 끙끙거리는데 제임스 머리는 도대체 몇개국어를 하는 것인지....

이 책은 이처럼 언어학에서 천재성을 보여주는 제임스 머리가 19세기에 시작하여 20세기서야 겨우 완성된 옥스퍼드 영어사전 편찬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조력자 윌리암 마이너가 있었다. 미국에서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의사로 활동했었으나 전쟁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는 70년이란 엄청난 세월이 걸렸다. 다른 사전과 달리, 영어 출판물이나 영어로 쓴 문서에서 인용문을 발췌하여 어휘의 뜻을 정의하는 방식에 철저히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자원봉사에 아주 큰 몫을 담당한 사람이 윌리암 마이너였던것이다. 

제임스 머리와 윌리암 마이너가 거의 평생을 연구하고 애써온 결과로 오늘날의 옥스퍼드 사전이 만들어졌다니 사전이 더욱 값져 보이고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그들의 노고가 있기에 오늘날 편하게 어휘를 한번에 찾아볼수 있게 되었으니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넘쳐난다. 

 

어제 우연히 코어소리영어로 유명한 신왕국씨의 유투브를 보게 되었다.

유명하다고 하던데 난 처음 보는 사람이였다.  자퇴를 하고 독학으로 버클리 대학을 가다. 그것이 어찌 가능한 걸까? 

나는 무언가를 할때 학습을 해야만 누군가에게 배워야만 익혀서 할수 있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독학으로 혼자 무언가를 하는 것이 상상도 가지 않는다.

미국에서 돌아온 후  어린나이에 사업을 시작하여 성공한 신왕국씨 .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성공한 모습뒤에는 하루종일 집에서 혼자 에니메이션과 영화를 반복하여 보며 따라하는 그의 대단한 모습이 그려진다. 항상 마음이 바빠 이것 저것 손을 대보지만 결국은 제대로 남은 것이 없는 나의 모습이 함께 보이기도 하면서...

또한 인상깊었던 것은 사회자인 김수영씨가 힘든 점은 무엇이였나를 물어볼때마다 그렇게 힘든 것은 없었다며 모든 것을 긍정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였다. 역시 긍정의 마인드는 우리를 성공의 길로 이끌어주는 것은 확실하다.

자신의 일을 좋아하고 앞으로를 계획하며 너무 행복하다는 그의 모습이 너무 부러웠다. 특히나 힘들었던 어제는 더욱 더...

살아가면서 감정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고 부딫힐 일이 많지만 " 죽지는 않잖아요" 하며 웃던 그의 무던한 모습을 떠올리며 꿋꿋이 이겨나가야겠다.

모두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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