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독서단에서 알게 된 '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는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이기도 하지만 읽기 시작하자 끝까지 멈춤없이 읽히였다.
우리 시대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두 공감하는 , 아침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지옥철을 타고 출근하여 하루 종일 상사와 업무에 시달리다 야근후 침대에 쓰러져 잠드는 일상을 그리고 있다.
힘들게 들어간 회사이므로 나와 업무가 맞지 않아도 상사가 심하게 갈구어도 쉽게 관둘 수 없는 현실을 보여주는 주인공은 너무 지친 나머지 지하철역에서 선로에 떨어지면 어찌 될까하는 상상을 하며 눈을 감는다. 그 순간 누군가 어깨를 탁 치며 반갑다고 하는데. 그는 바로 동창이라고 한다. 주인공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모른척 하기 미안하여 바로 술을 한잔하러 같이 가고 그것으로 계속 만남을 갖는다.
친구로부터 영업하는데 좋은 조언을 얻어 실적도 점점 나아지고 생활의 활력소 같은 역할을 해주는 친구. 그러나 회사에서 큰 계약건을 실수하여 큰 타격을 입히게 되어 모두에게 왕따를 당하고 그는 다시 자살을 생각하게 된다. 이를 친구가 알게 되고 다시 한번 자살을 막아낸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는 동창이 아니였다. 단지 그를 돕고자 하여 접근했던 것이다.
결국 주인공은 회사를 관두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수 있는 일을 찾고자 한다.
회사를 다니는 회사원이라면 아니 다른 일을 할지라도 다 한번이상은 겪게 되는 일이라 몰입도도 높고 쉽고 편안한 문체라 읽기도 좋다.
그래서 일본에서 베스터 셀러가 되었고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예전에 간호사가 병원에서 일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 자살했던 것을 보고 , 관두면 되지 왜 죽음으로 자신을 몰아갔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입장이 되보지 않으면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같은 힘든 시기에 취업이 정말 어렵지만 그래도 생명보다 귀한 것은 없다. 이 길이 아니면 다른 길이 나타날 것이다. 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 길이고 인생이다.
동창으로 가장한 친구처럼 좋은 인연을 만나는 것도 아주 중요하고 귀한 일이다.
다시 한번 내 주위를 둘러보게 된다. 나에게 소중한 그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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