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다시 떠난 엄마와 뚜벅이 제주 여행~
원래 3월말 생신에 맞춰 떠나려 했으나 아름다운 4월 날씨를 만끽하려 25일 떠나다.
나는 작년 12월에도 다녀왔으나 엄마는 오랜만에 뱅기 여행.
8시 45분 김포공항 버스. 11시 35분 비행기라 여유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바로 비행기로 고고싱~
제주항공. ㅎㅎ 상당히 좁구만.
왜 이리 제주도를 많이 가는 것인가. 빈자리가 없이 풀로 슝~
1시쯤 도착한 제주도.
오기전부터 무지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공항에서 점심을 먹을 수 밖에 없을거라는 결론.
돌솥비비밥과 낙지돌솥을 시켰으나 역시 비싸고 맛이 없다.
비자림민박펜션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두번을 더 갈아타서 힘겹게 비자림역 도착.
음 4거리가 나왔네. 어디로 가야하나... GS25에 들어가서 물어보니 아주 확실하게 위쪽으로 올라가라고...
엄마는 지치셨는지 커피 한잔을 사셨다.
햇볕은 내리쬐고 위쪽길은 어디까지 가야할지 모르겠는데 이상하다 지도상에서 목적지랑 멀어지고 있다.
엄마~ 거기가 아닌가봐. 다시 내려와~
숙소에 전화하니 아저씨가 CU를 찾아오라고 하신다. 국수집 총각에게 물어보니 길을 가르쳐 준다.
한참을 또 걸었다. 그러나 CU가 보일 생각을 안하고 비자림 입구가 나왔다.
하~ 다시 전화하니 아저씨가 그쪽이 아니란다.
엄마는 지쳐서 커피도 버리시고...
결국 아저씨가 마중 나와주셔서 차로 이동.
세상에 왜 모르면 모른다 하지 확신을 가지고 거짓정보를 알려주냐고 @@
비자림이 공항에서 멀지만 한적하고 숲이 좋아 찾아왔지만 주위에 식당도 별로 없다하고 일찍 문닫는다 해서 걱정에 걱정을 했었다.
다행히 미담이 문을 열었네.
이곳의 시그니처는 돌문어라고 하는데 우린 먹는 것에 모험심이 없으므로 먹던 대로 쭈꾸미.
세트만 주문받는다. 직화쭈꾸미, 고르곤졸라 피자, 한라봉샐러드 가격은 43000원.
메뉴는 맘에 들었는데 음 쭈꾸미가 너무 짰다.
식당 뒷모습인데 숙박도 같이 하시는건가. 집들이 깔끔하다.
해가 지려한다.
친절한 아저씨는 식당은 잘 찾았냐며 걱정해주시며 전화도 주셨다.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놀놀 푸드코트와 카페 뒷편. 예쁘게 꾸며 놓으셨네~ 좋구먼~
너무 난방이 잘되었던걸까? 더워서 잠을 설침.
원래 조식이 없는데 배고플까봐 갖다준 토스트로 인해 조식 주는 민박으로 소문났다며... 암튼 우리에게도 조식을 주셨다. 감사합니다~
아침에 비가 부슬부슬 와서 걱정했는데 금방 그쳐주어 얼마나 고마웠는지...
드디어 비자림 입성~
입장료는 3000원, 어무이는 패스~
오 이런 곳에서 맨발걷기를 하면 좋겠군.
숲의 향기, 나무들이 뿜어내는 피톤치트~ 기관지 확장증이 있는 엄마의 폐가 건강해졌을 것이다.
비자림 입구에서 한컷.
이번에 느낀 건데 사진을 찍어주시는 분들이 다리를 길게 나오게 찍어주셨다.
아 요즘은 그렇게 찍어주는게 예의인가보다 ㅎㅎ
감사 감사~~
어제 봐뒀던 식당. 비자림에서부터 수제비 노래를 계속 하셨는데 드뎌 먹어보는군.
헉 근데 수제비 재료가 다 떨어졌다고 안된다 하심. 정말요? 아 엄마가 노래를 하며 오셨는데...
음 그럼 해드릴께요. ㅎ
수제비와 계란찜.
그러나 깊은 맛이 없던 수제비.
모 그럴수도 있지.
한적한 카페와 놀놀 푸드코트 모습
놀놀 푸드코트 내부 모습. 깔끔하다
길 건너엔 유채꽃이 만발해 있다.
유채꽃과 마미
이곳은 비자블러썸 카페.
한적한 곳에 이리 예쁜 카페가 있다니.. 어제는 문을 닫아 아쉬었는데 오늘은 오픈하셨네.
아메리카노 한잔씩~
카페에 여유롭게 오랫동안 있고 싶었으나 언제 버스가 올지 몰라 금방 자리를 떳다.
역시 뚜벅이는 여유가 없구만.
다음 비자림 방문때 또 와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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